SCHD는 배당률도 좋고 시세 차익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미국 배당 ETF입니다. 2023년부터 폭발적인 기술주 수익률 상승에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지만 여전히 배당 성장 ETF를 대표합니다. 특히 노후 자금을 위해 SCHD를 차곡차곡 쌓아 가시는 투자자들이 많은 이 상품, 지금이라도 내 포트폴리오에 담기 좋은 EFT인지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리밸런싱 된 종목은 무엇인지와 배당금 일정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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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내용
SCHD ETF란
SCHD 기업선정 기준
-2024년 리밸런싱 종목
주가현황
배당 및 배당 일정
장점과 리스크
마무리
SCHD EFT란
슈드로도 알려진 SCHD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ETF의 한 종류입니다. 정식 명칭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5위 규모인 자산 운용사 찰스 슈왑에서 운용하며 미국 배당 주식을 담은 ETF를 뜻합니다. 티커는 SCHD이며 2011년도 10월에 상장한 10년에 넘게 운용되어 온 상품입니다. ETF라는 것은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말하는데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주식 종목 중에 배당 수익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상위 100개 배당성장주를 담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우존스에 있는 종목들은 기술주의 비중보다는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기업 위주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승장에도 큰 폭으로 상승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 주가가 재미없다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큰 폭락장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를 한다는 큰 장점도 있습니다. ETF는 운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SCHD는 0.06%의 수수료가 들어갑니다. SPY 상품의 운용수수료가 0.09% 그리고 QQQ가 2%로 비교하자면 적게 드는 편입니다. 총 운용 자산 규모는 546억 4천만 달러로 한화로 약 75조 원입니다.
SCHD 기업선정 기준
SCHD에 투자하기 좋은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 상품이 추종하는 종목들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선정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SCHD를 구성하는 종목 100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위 10개의 종목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Inc(TXN)가 4.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암젠(AMGN) 4.34%, 록히드 마틴사(LMT) 4.29%, 코카콜라(KO) 4.18%, 화이자(PFE) 4.17%, 쉐브론(CVX) 4.05%, 펩시코(PEP) 4.04%,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VZ) 4.03%, 시스코(CSCO) 3.77% 그리고 애브비(ABBV) 3.76%입니다. 100개 종목 보유 내역을 섹터 별로 보면 금융주가 16.86%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헬스케어 15.49%, 경기 방어주 14.98%, 산업주 13.48%, 에너지 12.81%, 경기 민감주 10.56%, 기술주 9.18%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비중으로 볼 때 배당을 많이 주는 금융, 헬스케어 그리고 경기 방어주가 5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SCHD의 기업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 기준은 총 4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인지 리스트 한 후 리츠기업은 제외합니다. 그다음 선별된 리스트에서 높은 배당 수익률 상위 50%의 기업의 점수를 책정합니다. 여기서 점수 기준은 채무부담 25%, 수익성(ROE) 25%, 배당 수익률 25% 그리고 배당 성장률 25%로 4가지 항목의 합산 가중치를 100%로 만든 다음, 높은 점수 순서로 랭킹화 합니다. 이렇게 까다롭게 최종 선별된 1등에서 100등까지의 주식을 담아 놓은 것이 SCHD입니다. SCHD는 매년 3월 둘째 주 금요일에 위 선정 기준을 토대로 리밸런싱을 하는데 올해는 어떻게 종목이 바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리밸런싱
2024년도에 새로 편출 된 종목은 총 23개, 편입된 종목도 총 23개로 대규모 기업 종목들이 재구성되었습니다. 그동안 SCHD 배당 성장률이 10% 대로 높은 이유가 숫자에 기반한 객관적인 종목 교체 아닌가 합니다. 편출 된 종목 중 우리에게 알려진 종목들을 살펴보자면 브로드컴, 3M, 머크, 캘로그등이 있습니다. 3M처럼 배당은 잘 주지만 실적이 좋지 않은 종목은 잘 빠졌지만 브로드컴은 성장성도 좋고 배당 성장률도 좋은데 왜 편출 되었을까요? 현재 기준 1,463 달러로 주가가 많이 성장하면서 한 때 6%가 넘는 높은 배당금을 주었지만 지금은 1.46%로 배당률이 많이 감소되었습니다. 머크도 반등하여 수익률이 좋지만 배당 수익률을 2.34%로 낮아졌습니다. 주가가 많이 올랐기에 그만큼 배당률은 작아지게 되어 SCHD 기업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 걸로 판단됩니다. 반면에 화이자 같은 경우는 실적이 부진하지만 배당금을 잘 인상하기 때문에 SCHD 종목으로 남아있게 됩니다. 브로드컴이라는 좋은 종목이 빠지고 화이자가 남게 되는 배당률에만 기업 선정 기준이 정해지다 보니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새로 편입된 23개의 종목 티커는 BMY, COLB, HSY, OXM, APA, DINO, HTLF, PFBC, AMSF, GABC, LKFN, SWKS, CF, EWBC, MTN, TPR, CHRW, FBMS, NSP, VRTS, CINF, DKS 그리고 NXST입니다. 새로 편입된 종목 중 53조 규모인 초콜릿 기업 허쉬(HSY)와 25조 규모의 손해보험 회사 신시내티 파이낸셜(CINF)이 있습니다. 허쉬는 배당 성장률이 9%로 한 주당 5.48 달러 지급되며 배당률은 2.87%입니다. 신시내티 파이낸셜은 63년째 배당금을 증가시켜 온 배당왕족주입니다. 현재 배당률은 2.81% 주당 3.24 달러 지급되며 10년간 배당 성장률은 6.1%로 다소 아쉬운 숫자입니다.
주가 현황
SCHD는 2022년 고점을 찍고 박스권을 유지하며 밋밋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2주 최고가 80.82 달러, 최저가는 66.67 달러로 현재 주가는 77.50달러입니다. 2022년 최고점인 82.48 달러 대비 -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보자면 전체적인 주가 그래프는 우상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나스닥 40%, S&P 20% 급등 그리고 올해 계속해서 신고가를 행진하고 있는 것 대비하여 연초 대비 1.8% 상승인 SCHD 투자 매력도는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SCHD 투자하는 목적은 무엇보다 배당과 배당 성장률이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당 및 배당 일정
배당률: 3.45%
연간 배당금: 2.67 달러 (분기당 0.61 달러)
5년 배당 성장: 11.80%
배당성장 년수: 12년
배당일(분기): 3월, 6월, 9월, 12월
2011년 상장 이후 지난 10년간 매년 2% ~ 3% 초반 대의 배당률을 지급하였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배당률은 3.45%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 이상으로 증액이 되었고 주가도 꾸준하게 우상향을 했습니다. 상장 초기 주당 분배금 0.81 달러였지만 올해는 2.67 달러로 배당 증액이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4% 증가에 불과하여 아쉬운 수치였습니다. SCHD는 분기배당으로 3, 6, 9, 12월 한 주당 0.61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받습니다. 12년 동안 배당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당락일은 3월 30일(수), 6월 26일(수), 9월 25일(수), 12월 11일(월)이며, 배당 지급일은 3월 25(월), 7월 1일(월), 9월 30일(월), 12월 16일(월)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투자금이 1000만 원이 있다면 얼마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환율 1,370원 그리고 주가 78 달러라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주식은 대략 93주를 매수할 수 있으며 매년 받게 되는 배당금은 세후 29만 원 정도로 분기별 71,500원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받은 배당금으로 매년 2-3개의 추가 매수를 할 수 있으며 매년 이렇게 이어간다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장점과 리스크
장점
가장 좋은 장점은 장기적으로 배당 상승을 누릴 수 있으며 이는 복리 효과로 이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큰 변동폭 없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는 종목들의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나스닥처럼 큰 폭의 상승이 쉽지 않겠지만 폭락장에도 큰 하락 없이 방어를 잘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단기 투자로는 맞지 않고 배당 성장의 복리 혜택을 받으려면 최소 5년 이상 투자를 해야 한 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0.06%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리스크
10년간 배당성장률 12%라고 하더니 작년에는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을 보여줘 투자자들의 실망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투자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작년같이 기술주 상승장에서는 SCHD의 주가 흐름폭이 올라가지 않으니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금리가 높아 예금, 어음, 채권이 매력이 있는 상태에 3% 대 배당수익률은 적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환율 수수료, 운용 수수료 등의 비용이 포함이 된다면 SCHD의 투자할 이유가 더 줄어듭니다. 더 중요한 건 상품의 특성상 단기간에 좋은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오랜 시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 보니 돈은 묶여있고 인내심도 유지해야 할 수 있는 투자입니다. 2011년도에 나온 이 SCHD는 10년 동안의 수익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 자체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10년도 좋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좋았던 SCHD가 미래에도 계속 좋을지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마무리
미국과 국내에서 SCHD의 인기가 좋다 보니 국내형 SCHD도 많이 생겼습니다. 바로 ACE(한국투자신탁운용), SOL(신한자산운용), TIGER(미래에셋자산운용)입니다. 모두 월배당 ETF로 SCHD와 같은 다우 지수를 추종합니다. 최근 SCHD의 부진한 성과는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소극적인 배당금 성장 그리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와 금융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섹터는 안정적일 수는 있으나 산업이나 정보기술주의 비중이 적다 보니 상승여력이 많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SCHD의 연간 배당률은 3.5%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10년간 연배성장률이 12%에 달하기 때문에 배당금이 재투자된다면 장기적으로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