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대표 우량주 504개를 묶어 놓은 ETF가 SPY입니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인터뷰가 있습니다. 기업 분석, 재무제표 그리고 회계를 전혀 몰라도 미국을 믿고 S&P 500 지수에 투자하라고 말입니다. 1941년에 본인이 만약 100만 달러(약 14억)를 SPY에 투자해서 지금까지 팔지 않았다면 53억 달러(약 7조)가 되었을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만큼 미국경제를 믿으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ETF계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SPY에 대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월천 아카이브는 월 천만 원의 수익을 위해 돈을 공부하고 저장하는 공간입니다. 투자는 본인의 몫이며 주가는 이 글을 쓰는 시점인 7월 4일 기준입니다.
공부내용
SPY ETF란
SPY 보유 종목
주가현황
배당
장점과 리스크
마무리
기업개요
우리에게 흔히 스파이(SPY)라는 티커로 불리는 이 상품의 정식명은 SPDR S&P500 ETF Trust이고 S&P 500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ETF는 State Street Global Advisors(SSGA)라는 세계 3대 자산 운용사에서 1993년에 상장한 것으로 SPDR이라는 브랜드입니다. 스테이트 스트릿트가 운용하는데 S&P가 선정한 미국 대표기업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EFT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S&P 500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Standard & Poor's)라는 기업신용평가 회사에서 평가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500위까지의 대형 기업의 순위를 정해 놓은 것입니다. 이것은 미국 시가총액의 80%가 포함되어 있어 S&P 500은 미국시장 전체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총 운용자산이 5509억 달러(약 760조)에 달하는 ETF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미국 최초로 역사가 깊습니다. 운용수수료는 0.09%로 적다고 할 수 있지만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블랙록의 IVV나 뱅가드의 VOO 보다는 3배가 많습니다.
SPY 보유 종목
SPY는 총 504개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상위 10가지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7.36%, 애플 6.84%, 엔비디아 6.50%, 아마존 3.95%, 메타 2.41%, 알파벳 A 2.35%, 알파벳 C 1.97%, 버크셔 해서웨이 1.59%, 일라이릴리 1.56%, 브로드컴 1.56%입니다. 상위 10개의 종목이 전체 비중의 36%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섹터별로 본다면 기술주가 33.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주 12.01%, 헬스케어주 11.65%, 경기소비주 10.16%, 통신서비스주 9.33%, 산업재주 7.47%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이 종목들은 인공지능, 가상현실 그리고 클라우드라는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 그야말로 파워풀한 세계적인 기업들입니다. 또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다가올 분기에 주당순이익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이 되며 현금을 많이 축척해 두었습니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SPY에 투자한 다는 것은 미국 자체에 투자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는 게 보이는 종목구성입니다.
주가현황
S&P 500 지수는 꾸준하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AI 열풍으로 미국 증시가 많이 상승하고 있으며 기술주 비중이 높은 SPY의 한주 가격은 551.46 달러 한화로 약 76만 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2주 최저치는 408.91 달러이고 최고치는 551.28 달러로 현재 최고치에 도달해 있는 높은 가격입니다. 지난 10년간 주가 성장률은 177%이며 올해만 16%가 올랐습니다. 1993년 주가가 44 달러정도였으니 그동안 1132%의 주가 상승이 있었습니다. 닷컴 버블, 리먼사태 그리고 코로나 같은 시기에 하락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가는 다시 회복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괜히 워런 버핏이 투자하라고 하는 종목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배당
연 배당률: 1.26%
주당 배당금: 6.84 달러 (분기 1.76 달러)
배당 증가년수: 14년
10년 배당 성장률: 6.69%
배당일(분기): 1월, 4월, 7월, 10월
SPY의 연 배당률은 1.26%로 주당 6.84 달러가 1월, 4월, 7월, 10월에 분기별로 나뉘어 지급됩니다. 배당 증가년수는 14년으로 꾸준하게 증가하였습니다. 10년 배당 성장률은 7%가 조금 안되고 5년으로 성장률을 본다면 5%도 안 되는 성장률로 배당금이 높은 ETF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SPY는 사실 배당금을 위해서 투자하는 종목이라기보다는 시세차익을 위해 장기적으로 꾸준히 늘려가야 하는 EFT로 보입니다.
장점과 리스크
장점
모든 ETF의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개별 종목을 하나하나 공부할 필요 없이 신경 쓸 요소가 적다는 것입니다. 특히 SPY는 S&P가 선정한 500개의 우량주로 구성되어 있어 분산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별 주식 종목의 변동성 리스크를 줄 이수 있는데 이는 한 주식이 폭락할 경우 500순위에서 제외가 되며 다른 우량주로 대체가 되어 알아서 투자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장선상으로 이런 우량기업으로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경기가 폭락하는 닷컴버블이나 금융위기 같은 약세장에도 반등에 성공하여 회복력을 입증하였습니다. 이것은 장기투자 했을 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큰 장점으로 SPY는 ETF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자산 규모가 크고 높은 유동성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입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뱅가드의 VOO의 비해 하루 거래금이 10배나 높아 넘치는 거래량을 자랑합니다. 마지막으로는 1993년 상장 이후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것은 연 1.26%의 배당금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리스크
현재 SPY의 주가는 최고점을 찍고 있으며 너무 비싸다는 가장 큰 단점이 있습니다. 한 주에 70만 원이 넘는 가격이다 보니 손이 잘 안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AI열풍으로 기술주 비중이 많은 SPY의 주가도 계속 올라가는 추세인데 이런 열풍이 언제까지 유지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주요 몇 개의 주식을 제외하고는 시장 전체의 가치가 상승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으며 경기 침체가 오면 하락장이 올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이라면 ETF 특성상 수수료가 나가게 되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할수록 좋습니다. SPY의 운용수수료는 0.09%로 어떻게 보면 비싸지 않다고 판단될 수 있지만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블랙록의 IVV 그리고 뱅가드의 VOO의 수수료 0.03%에 비하면 3배가 차이가 납니다. 만약 1억을 SPY에 투자한다면 연간 9만 원이 운용보수로 나가게 되는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절대 개인이 연간 10% 이상의 수익을 내는 S&P 500 지수를 이길 수 없다고들 합니다. 물론 개별 종목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는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주식을 잘 모르거나 공부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는 꾸준히 모아가기 좋은 상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 주당 가격이 너무 부담이 되어 같은 운용사에서 상장한 SPLG ETF에 투자해 보려고 합니다. 현재 65 달러가 조금 안되며 같은 운용사가 S&P 500 지수를 추종하며 분배금 비율과 수익성이 똑같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수수료는 0.02%로 투자 SPY의 가격이 부담되시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상품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