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성장과 배당을 지속해서 늘려 주는지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장과 배당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제약주 애브비(AbbVie)가 있습니다. 이 기업은 52년째 배당 성장을 하고 있는 배당 왕족주이자 S&P 500에 속해 있는 배당 귀족주입니다. 연평균 수익률 14%에 달하고 워런 버핏도 한때 투자했던 블록버스터 '휴미라'를 보유한 헬스케어 제약주 5위 기업인 애브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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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내용
기업개요
사업내용
주가현황
배당
-1000만 원 투자 시 받는 배당금
매출액과 영업이익
장점과 리스크
애브비 기업 개요
애브비(AbbVie Inc.)는 의약품과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글로벌 제약회사입니다. 이 기업은 1888년에 창립된 애보트(Abbott Laboratories)에서 2012년도 제약 부문에서 분사하여 설립된 자회사입니다. 잠시 역사를 보자면 애보트는 의약품, 의료기기, 영양 및 진단 제품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역부족이었습니다. 애브비를 제약 개발 및 연구 기반으로 신규 제품과 성과 향상에 집중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분사한 것입니다. 애브비는 이에 부합하며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를 개발하여 전 세계 1위로 판매를 달성합니다. 애브비 티커명은 ABBV이며 2013년 1월에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었습니다. 산업분야는 생명공학이며 섹터는 헬스케어입니다.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423조 원으로 헬스케어 섹터 내 시총 기준으로 5위를 차지하는 거대한 기업입니다.
애브비 사업내용
사업 영역
1. 면역 의약품(Immunology)
2. 혈액 종양학 치료제(Hemataologic)
3. 신경계 의약품(Neuroscience)
4. 미용 제품(Aesthetics)
5. 안과 제품
6. 그 외 테라피 카테고리
사업영역은 총 6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면역학, 혈액 종양학, 신경과학, 미학, 안과, 그리고 기타 의약품입니다. 의약제품은 전문 용어가 많고 쉽지 않아서 크게 몇 개만 애브비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를 대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애브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면역학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휴미라는 류머티즘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용 의약품으로 몇 년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팔린 의약품입니다. 휴미라는 곧 애브비라고 불릴 만큼 가장역할을 해왔습니다. 2023년 1월에 40% 이상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던 휴미라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 특허 만료로 큰 매출 감소가 된 상태이며 2018년에는 유럽 특허도 만료가 되었습니다. 애브비는 이런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의 공백을 채워줄 다른 약물치료제를 준비합니다. 크게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다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지(Skyrizi)와 관절염 치료제 린보크(Rinvoq)입니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의 경우 현재 치료 중인 3명의 환자 중 1명이 스카이리지와 린보크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휴미라를 대체할 강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유망한 분야는 신경과학으로 브라일라(Vraylar)가 항우울장애 보조제로 승인되어 매우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외 편두통 포트폴리오에 트리플 플레이와 보톡스 테라퓨틱(Botox Therapeutic)이 있는데 40%는 만성 편두통에 대한 것입니다. 세 번째는 미용제품으로 2020년 에스테틱 1위 회사인 앨러간(Allergan)을 73조로 인수합병 하여 보톡스와 쥬비덤필러뿐만 아니라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조현병 치료제를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안과 질환 부문을 확보하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리젠스바이오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녹내장에 혁신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사업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브비는 휴미라 특허 만료를 대비해 매출을 이어 줄 방안을 마련해 왔으며 활발한 인수 합병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인수합병한 제품들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체개발 의약품 중 임상 3 상중인 프로젝트가 19개 정도 됩니다.
애브비 주가
52주 최고가는 올해 3월 182.89 달러, 최저가는 130.96 달러로 현재 주가 $172.74로 최고점 대비 -6% 대 가격에 있습니다. 애브비는 휴미라의 성공에 힘입어 설립 당시부터 2022년까지 엄청난 주가 상승을 이루어 시세차익과 배당성장률을 이루었지만 특허만료로 인해 2022년부터 박스권 안에서 횡보 중인 상태입니다. 이는 애브비 특허만료에 대한 악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주가는 올해 초 대비 지금까지 11%로 상승하며 역성장 매출에도 잘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분석가 28명 중 18명은 매수, 10명은 보유 그리고 매도 의견은 없습니다. 최고 예상가는 207 달러이고 평균 목표 가격은 183.24 달러로 6% 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입니다.
배당 및 1000만 원 투자 시 배당금은?
배당률: 3.64%
주당 배당금: $6.20
5년 배당 성장률: 8.34%
10년 배당 성장률: 14.10%
배당 성장: 10년 (52년)
배당성향: 55.29%
배당일: 2월, 5월, 8월, 11월
애브비는 분사하여 배당성장을 10년 지속하였지만 에보트 시절부터 카운트한다면 52년 연속 배당을 늘려온 배당킹입니다. 동시에 S&P 500에 속하는 배당귀족주에도 속합니다. 배당금은 2월, 5월, 8월 11월에 분기로 지급받으며 한 주당 $1.55달러이며 일 년에 주당 6.20 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성향은 53.29%로 안정적이며 주주 친화적인 기업입니다. 최근 5년 배당성장률이 8.34%로 다소 내려왔지만 10년으로 보자면 14%대로 배당 성장이 좋은 기업입니다. 만약 애브비에 1000만 원을 거치식으로 투자를 현재 주가 172 달러에 환율 1380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대략 42주를 매수할 수 있으며 일 년에 세전 260 달러, 매 분기에는 65 달러를 지급받습니다. 이를 재투자한다면 매년 약 1주의 재매수가 가능합니다.
매출 영업이익
애브비의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대로 감소하고 주당 순이익(EPS)은 -58.97%를 기록하며 엄청난 손실을 입는 등 밝지 않은 매출을 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123억 달러로 전환되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향상된 13억 7000만 달러로 크게 향상된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역학 부문 매출을 먼저 보자면 지난 분기에도 휴미라의 매출은 30% 넘게 감소했고 이번 분기에서도 두 자릿수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스카이리치와 린버크가 합쳐 31억 달러를 기록하며 하드케리를 하며 매출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전체 면역학 부문은 3.9% 감소한 53억 7100만 달러로 아직은 마이너스를 기록하였습니다. 에스테틱 부문 역시 4% 대로 감소한 12억 4900억 달러를 기록하였지만 신경계 부문은 15.9% 상승한 19억 6500만 달러를 항암제 부문은 9% 증가한 15억 4300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곤잘레스 CEO는 휴미라 외 다른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고 예상치를 넘은 실적을 올렸다고 자부하였습니다. 여기에 올해 경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연초에 제시했던 주당순이익 10.97~11.17 달러에서 11.13~11.33 달러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휴미라는 대체할 면역학 약물인 다질 환 치료제 스카이리치(Skyrizi)와 관절염 치료제 린보크(Rinvoq)의 적응증 확장을 통해 기존 휴미라의 적응증을 거의 다 커버했으며 스카이리치는 2023년에는 매출이 52.6% 성장, 린보크는 60% 성장하여 애브비가 쉽게 무너질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2027년까지 두 제품의 매출을 270억 달러까지 성장시켜 휴미라의 전성기 매출을 넘어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올해 수익률이 좋지는 않겠지만 현재 구축해 놓은 파이프 라인들로 2025년부터는 다시 높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애브비 장점과 리스크
장점
애브비의 가장 큰 장점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를 생산한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라는 것입니다. 휴미라가 없었으면 지금의 애브비는 없었을 것입니다. 휴미라의 적응증 확장을 통해 글로벌 1위 의약품으로 성장시킨 애브비의 기술력, 노하우와 사업능력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만큼 혁신적인 신약품 개발을 하여 그 역량을 증명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적응증이란 임상실험을 통해 규제당국의 공식허가를 받은 의약품을 말합니다. 두 번째는 계속되는 안정적인 배당입니다. 애보트에서 분사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50년 넘게 배당을 늘려온 배당 성장주로 손색이 없는 종목입니다. 주주 친화적이며 지금은 악재로 배당성장률에 조금 주춤하지만 10년 배당성장률을 봤을 때는 14%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사업개발 및 투자입니다. 애브비는 휴미라 특허 만료를 대비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대비를 해왔으며 2020년 피부 미용 글로벌 1위 회사 앨러간(Allergan)을 6.9조 원에 인수, 2023년 11월에는 항체 약물 접합체 기업 이뮤노젬(ImmunoGen)을 1조 1000억 원에 인수, 12월에는 중추신경계 장애 치료제 개발 제약사 세러밸 테라퓨틱스(Ceremel Therapeutics)를 9500억에 인수하여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실적으로 이어져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리스크
가장 큰 리스크는 아무래도 휴미라의 특허만료와 나머지 군들이 휴미라 매출 공백을 채워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스카이리치와 린보크가 휴미라가 성장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에 따라 주가의 흐름이 판단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바이오 시밀러와 경쟁에 직면하고 있어 주가가 우상향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약가 인하 압박입니다. 올해 대선이 있어 민심을 얻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두 후보가 서로 공격적인 약가 인하 정책을 쏟을 것도 하나의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헬스케어의 성장세가 두각 되고 있습니다. 애브비는 강력한 의약품 파이프라인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제약 바이오 기업입니다. 최근 휴미라의 특허 만료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회사가 이를 대비해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 및 다양한 회사의 인수 합병을 통해 휴미라의 공백을 대비해 왔습니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경쟁자가 23년 9개 시장에 진입하였지만 휴미라를 뛰어넘기 쉽지 않은 듯합니다.